지난밤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13일 밤 11시 8분쯤 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하였는데요. 지진이 발생한 곳은 후쿠시마현 앞바다입니다. 규모 7.3으로 추정되는 강진으로 최대진도 6으로 도쿄까지 흔들림이 전해졌다고 합니다. 최초 보고 시 규모 7.1의 지진으로 발표되었지만 규모 7.3으로 수정되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규모 7.3 추청 지진 발생
일본 기상청의 보고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근원지인 진원의 위치는 북위 37.7도, 동경 141.8도로 진원의 깊이는 약 60 km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최소 30명의 부상자가 나오고 95만 가구가 정전되었다고 하는데요. 앞으로의 피해 확인 과정에서 부상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이번 지진이 안타까운 이유는 2011년 3월 11일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규모 9.0 규모로 발생했던 동일본 대지진 10주년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인데요. 당시에 발생했던 지진은 쓰나미로 이어져 1만 5천여 명의 사망자와 2천500여 명의 실종자가 나오고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로 인해 방사능 물질이 누출되기도 하였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과 제2원전, 그리고 가시와자키 가리와 원전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라고 하니 그나마 다행인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야 알겠지만 더 이상의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진의 규모와 진도 의미
지진의 크기 절대적인 개념의 '규모', 상대적인 개념의 '진도'로 나타냅니다.
규모는 지진이 가지는 절대적인 에너지의 크기를 의미하며 방출된 진동 에너지를 정량화한 것입니다. 이는 지역에 상관없이 동일합니다. 규모 1의 증가는 지진파의 진폭은 10배, 방출되는 에너지는 약 32배 증가하게 됩니다.
진도는 지진이 전파되는 각 지역별 흔들림의 정도를 의미합니다. 진원지에서 멀어질수록 감소하지만, 한 지역 내에서도 건물의 높이 또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진도 등급별 현상 | |
진도1 | 대부분 사람이 느낄 없지만, 지진계에는 기록 |
진도2 |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낌 |
진도3 |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차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림 |
진도4 |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이 흔들림 |
진도5 |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며 그릇,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짐 |
진도6 | 모든 사람이 느끼고, 일부 무거운 가구가 움직이며, 벽의 석회가 떨어지기도 함 |
진도7 | 일반 건물에 약간의 피해가 발생, 부실한 건물에는 상당한 피해 발생 |
진도8 | 일반 건물에 부분적 붕괴 등 상당한 피해가 발생, 부실한 건물에는 심각한 피해 발생 |
진도9 | 잘 설계된 건물에도 상단한 피해 발생, 일반 건축물에는 붕괴 등 큰 피해 발생 |
진도10 이상 | 남아있는 구조물이 거의 없으며, 다리가 무너지고 기차 선로가 심각하게 휘어짐 |
지진 발생 시 대처요령
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처럼 우리나라 역시 지진으로부터 안전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큰 지진이 발생하는 편은 아니지만 최근 경주, 포항에서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사례가 있습니다. 늘 경각심을 가지고 평상시 지진과 같은 실제 재난 상황에 대한 대처요령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지진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예측 불가하기 때문에 상황별, 장소별 행동 요령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다음은 행정안전부에서 안내하는 지진 발생 시 대처요령입니다.
실내 대피 요령
-
책상 아래에 숨거나 기둥 근처로 대피 (머리를 보호할 수 있는 공간으로 대피)
-
가정에 있는 경우, 가스나 전기 및 수도 밸브 등을 잠가서 화재 등 2차 피해 가능성 차단
-
흔들림이 멈추었을 경우, 즉시 야외의 넓은 장소로 대피
실외 대피 요령
-
빌딩이나 나무, 유리창, 전신주, 가로등, 간판 등 나를 덮칠 수 있는 것들에게서 멀리 대피 (머리 보호하며 이동)
-
운전 중이라면, 비상등을 켜고 긴급차량을 위해 도로 오른쪽에 차를 세운 뒤 차키를 꽂아둔 채 대피 (무너질 것 같은 교량이나 고가도로 위는 위험)
-
지하철을 이용하는 경우, 손잡이나 기둥 등을 꼭 잡아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지하철이 멈추면 안내 방송에 따라 대피
지진 발생 시,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자연 재난인 지진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평소 비상용품을 갖춰놓고 지진 대응 요령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전디딤돌 앱을 이용하면 동네에 있는 지진 대피소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